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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벅-배유안 장편소설-

  • 작성자 : 김*원
  • 작성일 : 2015-01-04 오후 5:14:04
  • 조회 : 895
스프링벅-배유안 장편소설-
"아프리카에 사는 스프링벅이라는 양 이야기 아니?"

"이 양들은 평소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풀을 뜯다가 점점 큰 무리를 이루게 되면 아주 이상한 습성이 나온다고 해. 무리가 커지면 맨 마지막에 따라가는 양들은 뜯어 먹을 풀이 거의 없게 되지. 그러면 어떻게 하겠어? 좀 더 앞으로 나아가서, 다른 양들이 풀을 다 뜯기 전에 자기도 풀을 먹으려고 하겠지. 그 와중에 또 제일 뒤에 처진 양들은 역시 먹을 풀이 없게 되니, 앞의 양들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서려 할 테고.
.....
모든 양들이 서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마구 뛰는 거야. 결국 풀을 뜯어 먹으려던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다른 양들보다 앞서겠다는 생각으로 뛰게 되지. 그러다 보니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거야. 자, 정신없이 달리는 양 떼를 한번 상상해봐, 웃기지 않니?"

"뛰어, 뛰어. 정신없이 뛰어.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해안 절벽에 다다르면. 앗 절벽! 하지만 못 서지. 수천 마리의 양 떼는 굉장한 속도록 달려왔기 때문에 앞에 바다가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멈출 수가 없는 거야.... 어쩔 수 없이 모두 바다에 뛰어들게 되는 거지."

손장하 선생님은 교탁에 서서 아이들을 죽 훑어보았다. 모두들 얼이 빠진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 없는 짓을 우리가 하고 있는 것 같다. 왜 경쟁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경쟁하는데 습관이 들어서 피 터지게 달리기만 하고 있어. 결과가 보이지않니?"

"대학에 가려면 할 수 없잖아요."

"너희는 대학생이 되기 위해 사니? 지금 이 순간순간이 너희들의 삶이야.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풀을 뜯어 먹으라고. 풀, 맛있는 풀!"

-47-48페이지

이 소설을 읽고, 배유안작가를 뵙고싶었다.
근처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어 가게되었다.
국어선생님을 그만두시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의 풀을 위해.

청소년과 함께, 엄마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공부공부하는지.
현재의 풀이 무엇인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
최성 (2015-02-26 오후 6:47:31)
지금 이 순간의 풀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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