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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먹다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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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30권] 1권 7년의 밤

  • 작성자 : 강*영
  • 작성일 : 2014-05-01 오전 12:26:17
  • 조회 : 1495






7년의 밤

예전 서점에서 이 책을 본 적이 있었다.




어두운 겉 표지를 보며

이 소설의 내용과 주제가 무겁겠구나...라는 생각에

선뜻 책을 사지 못했었는데

책을 먹다 100권 중 한권으로 추천된 것을 보고

다시 호기심이 생겨 대출하여 바로 보았다.








읽고 나서의 소감은

“하...”

원래 속독을 즐기는 편이지만

밤 10시에 이 책을 잡는게 아니었다. 휘몰아치듯 이어지는 내용 전개에 이끌려

새벽 세시를에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왔더 소리.

“하......”



살인자 아버지를 둔 이유로 7년동안 철저히 사회에서 내침을 당해왔던 서원이라는 아이와 싸이코패쓰 아버지 밑에 너무나 불쌍하게 자라온 세령이라는 아이 때문에 소설을 중간에 놓을 수도 없었고

과연 최현수- 서원의 아버지는 정말 살인자일까? 라는 의문과

정말 독쓰런 싸이코패쓰 오영제는 언제 벌을 받나? 하는 내 마음의 심판자 때문에

결말을 보지 않고 자면 화가 날 것 같았었다.

결말을 확인하면서 꼿꼿이 서있던 내 긴장감이 풀리면서 나온 한숨.




여전히 부조리하고 상식밖의 현실에 대한 분노로서 나오는 한숨이었다.

부딪혀야 한다고 한다.

절망과 우울함에 슬픔을 계속 느껴진다면

간혹 내가 그 기분을 계속 느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를 보며. 나라의 그리고 개인의 치부가 드러나 오늘을 보며

어른으로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진다.
대안없는 슬픔
실천 없는 분노.
다 알아. 하며 있는 시니컬한 침묵.

그것들이

지금의 잘못되고 기형화된 사회를 만든것 같아
어른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무겁다...


7년의 밤 또한 마찬가지다.

조작되고 만들어지는 세상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정유정의 소설.



빠르게 진행시키면서도

예리하고 꼼꼼한 관찰묘사가 참 찰진 소설로서.



“7년의 밤.”

다른분들께도 권해본다.

김*선 (2014-05-01 오후 7:27:04)
정유정의 '7년의 밤'
다시한번 챙겨봐야겠어요~
첫문장부터 압도하는 분위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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